선거기간중 여 기자에게 폭언과 협박(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지난 6.2지방선거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6월1일 저녁 9시경 김천역 맞은편에서 박보생 김천시장후보의 열성지지자이자 선거운동을 도운 자칭 의동생이라는 양모씨와 또 다른 지지자 1인이 많은 유권자들과 함께 무소속 도의원 박판수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켜보고 있는 여기자에게 다가와 폭언과 협박, 그리고 폭력을 행사하려는 사건이 벌어졌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달려들어 “XX년 조져야 한다. 선거 끝나고 손 좀 봐줘라. 저 xx년 조져라.”라는 폭언과 함께 발길과 손길 질로 폭행을 하려고 했으나 같이 박보생 김천시장 선거운동을 도운 일행이 “여기서 때리면 문제가 된다”며 양 모씨를 제지하고, 그 와중에 현장 바로 약 10m 옆에서 박보생 김천시장 후보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가 이를 발견 “기자에게 뭐하는 짓이냐”며 옆에 있던 지인이게 “사진을 찍어라”라고 외치자 이들이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백주대로상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은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2일 저녁 8시경 개표장에서 만난 양모씨에게 여기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정식사과를 요구하는 기자에게 “네까짓 게 무슨 기자냐 양아치 사이비기자 xx가”라며 많은 경찰이 지켜보는 곳에서 또 다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려는 행태를 보였다.
이사건의 충격으로 여기자는 1주일여 간 입원치료를 받아야했다. 의사는 급짝스런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 때문에 2주간의 치료가 있은 후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 당시 분을 삭이지 못해 바로 몇 m 떨어진 곳에서 상가를 돌며 유권자에게 악수를 하고 있는 박 후보에게 정식항의를 하며 후보의 사과와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려 한 자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박후보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라며 회피했다.
이에 기자도 선거유세 마지막 날임을 감안, 조용히 정식사과를 받고 끝내려고 당선 이후 박시장에게 면담과 정식 사과를 요구 했으나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처음으로 시민에게 밝히지만 여기자는 본지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이며 항의를 한 기자는 신종식기자며 부부로 지역신문을 어렵게 운영해 오고 있다. 선거기간 중 과열되다 보면 특정후보들이나 혹은 열성지지자에 의해 한두 번쯤 의례히 당하는 협박이지만 이번의 경우는 정도를 넘어선 경우로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과연 김천에 법과 치안이 존재하며 제대로 된 언론이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김천시를 이끌어가는 자로서 보여야 할 덕목이며 지도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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