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세력 결집 친북, 반미세력 성토(전제현) =

반핵, 반김 한미 동맹강화 6•25국민대회가 보수단체를 위시한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자들로 꽉 메운 이날 행사에는 대한 재향군인회, 대한 상이군경회 등 50개 안보단체와 한국기독교협회 등 약 70개 애국시민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경찰집계 약 11만 명 이상으로 시청 앞 광장은 참석자들이 양 손에 들고 흔드는 태극기와 성조기의 물결로 감동의 파노라마를 연출했다.
봉두완 대한적십사 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백선엽 예비역장군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사에 나선 이상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은 현재 안보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특히 일부 젊은이들의 왜곡된 김정일의 맹목적인 환상에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날 흥분한 일부 보수세력들은 덕수궁 정문 앞에서 인공기를 불태우고 김정일의 초상에 계란세례를 가하는 등 적극적인 반공의식을 표출하기도 했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서해교전 희생장병의 분향소에는 참가자들의 조문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그 동안 억제되었던 보수세력의 목소리를 마음껏 높여 일부 정치세력의 왜곡된 안보관을 강하게 성토하고 전교조의 전도된 역사관과 안보교육을 경고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6•25노래의 합창으로 분위기의 절정을 이뤄왔다.
이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계시로 평화통일의 역사가 앞당겨 질 것을 바라는 기도를 하기도 했다.
기독교계 많은 인사 가운데 특히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 공동 대회장인 최해일 목사 등이 대회 특별 기도에 나섰다.
대회 참가를 고대한 듯 오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4시 이전에 대회장을 매웠고 행사 참가자들로 시청 앞 전철역은 북쇄통을 이루었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정연 하게 치뤄진 행사는 오후 5시에 시작, 7시 반경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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