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정치인은 돈에 대한 생각이 일반인들과는 다르다. 정치자금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 마다 댓가성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합리적인 논리보다는 필요악처럼 관행이니 따져서 무엇 하냐 “뭐 다 그런 거 아니냐.”는 대수롭지 않은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댓가성이 있고 없고를 따져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것도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치인에게 돈을 주면서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자신의 정치철학과 정당에 대한 정책의 방향을 보고 순수한 입장에서 후원금을 내는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부류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치현실이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공익적인 차원에서 후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정치인은 돈에 대한 개념이 흐리고 분명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본 사람들의 말처럼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검은돈의 유혹에 못 이겨 수뢰하고 이쪽으로 떨어지면 재수가 없어 범죄자가 되고 다른쪽으로 떨어지면 현실이라는 말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시대적 배경이 변화되어 왔지만 권력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변함없이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은 청렴이다.

이를 지키려는 신념을 가지고 대의에 따라 일을 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또한 우리가 처한 사회적 현실이다. 과연 김천은 어떤가? 민선이 시작되고 아직까지는 돈과 관련하여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만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심심찮게 타 지역의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수뢰혐의로 구속되고 매스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어느 누가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로 지탄을 받는 일만큼은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신분에 맞는 삶이 요구된다.

장사꾼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최대의 영광이고 정치인은 명예를 얻는 것이 최대의 목표이자 끝이다. 남 보다 잘살기 위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장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이 선택한 길에 맞는 목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인생이다. 이를 어기고 역행하면 화를 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히 자연의 섭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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