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외부필진 기자) =

학교폭력, 신학기에 뿌리 뽑자.봄 향기가 눈부시게 다가오는 3월의 신학기는 설렘과 웃음이 가득해야하지만, 학교폭력으로 어둠이 짙게 깔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학교폭력이 증가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초석이라 할 수 있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경험 연령의 저하,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증가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1.4%(17,500명),중학교 0.5%(7,100명), 고등학교 0.4%(3,500명)로 나타났는데, 초등학교에서만 2016년 동일 기간대비 0.1% 증가하고 중·고등학교는 동일한 수치이다.

또한, 학생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도가 높아지면서 `사이버불링`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어 우려스럽다. `사이버불링`이란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일컫는 말인데, 단체채팅방에서 피해학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한다거나, 현금화할 수 있는 게임머니·아이템 등을 빼앗거나, 스마트폰 데이터를 빼앗아 쓰는 등 다양해 지고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피해·목격학생에 대한 비밀을 엄수하여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 경로 등을 안내하여 학교폭력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학생의 학교성적이 떨어지거나, 학교를 가기 싫어하거나,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이거나, 친구들이 괴롭힌다고 하는 등의 언행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교폭력 피해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하여야 하는데 “별일이 아니라 생각했다.”거나 “스스로 해결하려했다.”, “모른척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등의 생각보다는 “나의 신고와 관심이 피해 학생을 돕고 밝은 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야한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미래의 보금자리인 학교는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아늑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학교전담경찰관, 학교폭력 상담 및 신고센터 117, 문자상담 #0117, 청소년 긴급전화 1388, 학생위기상담종합지원서비스(www.wee.go.kr),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에서는 학생들의 도움 요청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

김천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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