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외부필진 기자) = 민선지방자치단체가 시행되고 국제화, 개방화,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구제적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국제경쟁력의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급격히 이동하게 되었으며 지역이 경쟁력의 중심이 되고 기업의 논리가 지방자치단체에도 그대로 적용도기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기업처럼 운영하려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자체도 지역을 상품과 같이 마케팅 하는 지역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가치와 자원 그리고 기회요인들을 파악하고 지역의 비전을 개발해야 하며 투자와 변화의 여러 중간 단계에 참여하면서 관광객, 투자자, 기업, 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호와 더불어 선출직 단체장은 지역의 CEO로써 지자체 구성원인 공무원들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업무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좀 더 적극적인 기업적 사고와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지방의 경우 인구감소와 빠르게 변해가는 고령화 추세에 공무원 조직은 가장 젊은 조직이며 지속적으로 지역의 인재를 수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지역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다.
지자체 시행 이후 지역 간 인사교류가 거의 불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의 공무원은 지역의 미래의 희망이며 지역 경쟁력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지역의 공무원들도 지금까지의 수동적 접근 자세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지역의 발전에 보다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와 노력이 요구 되어진다.
그러나 아직도 기존의 공무원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나 보이지 않는 권력에 길들여져 개인의 출세에만 집착한다면 지역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이 지역의 경쟁력으로 그 중심에 바로서기 위해서는 과감히 과거를 털어내고 잘못된 조직의 관행적 운영에서 벗어나 협력적이고 개방적이며 열린 자세로 함께 하는 사고의 전환과 지역의 발전이라는 목적과 행동을 분명히 해야 하며 지역주민 역시 기존의 공직사회에 대한 배타적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에 적극동참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1-1 무늬만 혁신 변화를 막는 조직의 고질병
정부수립 이후 정권 교체시기마다 떠들어대는 단골메뉴가 바로 공무원사회의 혁신이다.
그러나 정말 제대로 된 혁신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정권 교체기 마다 공무원 사회의 문제점들은 더욱 확대되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렇게 공무원 사회의 변화가 어려운 것일까?
바로 조직의 생리에 대한 오랫동안 경험들이 학습의 효과로 변화라는 자극적 요소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무기력감은 변화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고 지속되어온 고질병으로 ‘해보니 도로 마찬가지더라’ 라거나’해 봤자 내게 돌아오는 것은 없더라’는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권력의 핵심부와는 무관한 대다수의 공무원들과 평소 묵묵히 드러나지 않게 충실히 근무해온 사람들조차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들로 무늬만 혁신을 부르짖었을 뿐 구조적인 문제점에서 벗어나 버려 오히려 조직의 고질병만을 더욱 강화 시켜 온 결과를 가져왔다.

▲문두현 현 지역관광디자인마케팅센터 대표
관광업 13년, 관광행정 전문공무원 8년 (사)한국컨벤션포럼 사무총장
관광디자인마케터,. 여행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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