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적성과 능력에 맞춰 진학∙진로 선택해야(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중학교 졸업을 앞둔 김천 관내 중3 재학생들 중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상당수 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힘들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중 3학년 재학생수는 모두 1,636명으로 관내 2011년 고교신입생 모집정원 수 1,782명보다 적어 숫자상 약 136명이 미달되어야 정상이지만 관외에서 관내 고교 전기모집에 응시, 벌써 388명이 합격해 최소한 올해 졸업하는 관내 중학생 252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을 해야 한다.
자율형사립고로 올해부터 전국모집을 실시하고 있는 김천고의 경우 280명 모집에 329명이 지원 이중 김천시 지원자는 140명으로 작년에 239명에 비해 준 반면에 전국(30개교)과 경북 타지역(60개교)의 우수학생 189명이 지원, 외지 175명(63%)의 학생이 합격했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김천예술고등학교 경우도 2011년도 신입생 120명 모집에 45명만 관내 학생이 합격하고 구미 등 외지 학생 75명(63%)이 합격했다.


김천, 중3 재학생 15~20% 관내 고교진학 힘들다
전국모집을 실시하고 있는 김천고와 김천예술고의 경우 응시생과 학부모 대다수가 우수대학 진학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되며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마스터고로 전환을 준비중인 김천농공고등학교의 경우 180명 정원에 268명이 몰려 88명이 불합격하는 와중에 인근 구미, 선산 등지에서 24명이 응시해 11명(6%)이 합격했다.
또한, 특성화 전문계고 육성지정을 받은 아포공업고의 경우 150명 모집에 인근 구미를 비롯한 외지학생 126명(84%)명이 합격했다.
김천상업고는 60명 모집에 1명이 합격했다.
전문계고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특성화된 직업교육으로 대학진학보다는 사회진출 후 유용한 기술을 배워 다른 또래들보다 좀 더 일찍 사회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게 강점 중 하나로 꼽혀 집안형편이 안 좋거나 전문계고 전형을 따로 마련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학생들이 몰리는 등 과거와 달리 우수학생들의 응시가 꾸준히 늘고 있다.
12월 정시모집에서 관외학생들이 얼마나 더 지원하느냐에 따라 관내 학생들이 관외로 진학해야 하는 숫자는 더욱 늘어나 300±20명 정도인 약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은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 중3 재학생 15~20% 관내 고교진학 힘들다
12월 정시일반모집을 앞둔 고교는 김천여고가 224명(여), 김천중앙고 224명, 성의고 160명, 성의여자고 160명, 한일여자고 224명으로 모두 993명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자녀의 진로문제에 대해 고교진학 이후에 선택하기는 늦다고 밝히고 대학졸업 후 취업률이 55%인 상황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학교 때 자녀의 적성과 학업성취 능력에 따라 인문계고와 전문계고를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학교 진학상담 선생들도 이 같은 점을 감안, 상담을 자주 실시하고 고교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있는 만큼 학교는 같은 재단 이외의 고교입시설명회도 허용, 선택권을 넓혀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중3학년의 남녀 성 비율로는 남자 52%(852명) 여자48%(783명)구성되어 있으며 중 2학년생은 중3 보다 44명 적은 1,592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4월 기준으로 이들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학률은 김천을 포함한 경북권 일원으로 99.6%로 일반계고 71.56%, 전문계고 27.52%로 나타났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