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삼애농장 이전문제 진전 그러나 갈길 멀다.

아파트 밀집지역과 공단 사이에 위치한 삼애농장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농장부지 매각 동의서를 김천시에 제출, 삼애농장 이전과 신시가지 조성계획 실천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게 되었다.

삼애농장 이전문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마다 출마자들이 거론한 공약사항으로 인근 해당 주민들과 김천시 장기발전계획의 핵심의제로 올라 있었으나 해당주민의 요구조건과 김천시 재정상태, 투자의사가 있는 기업의 시각 등 이해 조율이 이루어지지않아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지지 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삼애농장 이전이 부진했던 이유로 농장 주민들이 집단 이주를 요구해 이주지 선정문제, 보상문제, 기업의 투자의욕 부진 등 이전에 필요한 새로운 양보나 타협의 돌파구가 없었다.

삼애농장 이전문제 진전 그러나 갈길 멀다.

이로 인해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인근 주민들이 악취문제로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삼애농장 이원호회장은 매각동의서를 제출한 동기로 “불모지를 일궈 50년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포기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김천 발전을 위해 비켜줘야 할 시기라고 본다.”며 삼애농장 이전은 김천시민의 관심사며 현 김천시장의 2선과 3선 공약사항 이므로 시민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어 농장주민의 의견과 시민의 의견을 수렴, 좋은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은 평당 30만원의 땅값 보장과 부채로 개별 이주가 힘든 주민들에게 이주 대책만 마련되면 개별 이주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삼애농장 이전•개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주민 스스로 재개발할 뜻도 있다고 밝혔다.

시도 삼애농장 개발을 위해 대기업체에 약 100여 차례나 민자유치를 위해 노력하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까지 적극적인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농장 주민들이 매각동의서를 제출 하였다고는 하지만 현 여건상 민간투자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며 김천에 고속철역사가 세워진다면 투자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가며 삼애농장 이전•개발을 위해서는 고속철 역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고속철 역사가 김천에 생길지도 아직 미지수지만 주택보급율이 90%를 넘어서 아파트 미분양이 나오는 상태에서 신시가지 조성에 필요한 전체 개발비용 약 2,000억원이 소요되는 재원을 투자할 기업유치 문제를 남겨놓고 있으며 또한 공동묘지와 화장장 이전 문제도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지만 시 모 관계자는 삼애농장 이전•개발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농장부지 매각 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발전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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