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태풍’루사’와 ‘매미’로 상류지역에서 밀려온 토사로 감천과 직지천의 하상이 3년 전에 비해 1m에서 2m이상의 토사가 퇴적되어 수해의 재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하상정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천의 순간 담수량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조사가 이루어져 봐야 알겠지만 상•하류지역 모두 수해복구 공사를 하면서 퇴적된 토사를 걷어내는 하상정리를 하지 않아 이전에 비해 순간 담수량이 크게 낮아진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나마 수해 복구시 제방 폭을 넓혀 유속흐름이 느려져 제방이 세굴되는 현상을 많이 방지하고 있으나 지난 번과 같은 폭우가 쏟아진다면 순간 담수량이 낮아진 관계로 감천이 재 범람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감천과 직지천은 건천이라 갈수기 때는 하상을 거의 노출시키고 장마철인 우수기 때 교각까지 황토물이 넘쳐 토사의 퇴적이 심한 편에 속한다. 따라서 직지천의 하상정리는 우수기전에 서둘러야 할 만큼 시급하다고 본다.

하상정리 시급, 수해 원천 차단해야

김천시에서 일부 구간(감천 구간 중 구성 광명 ~ 미평)에 토사제거를 위한 하상정리 계획을 세우고 6월말까지 퇴적토량 657,000m3를 제거키로 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난 수해 때 침수지역이 구성뿐 만이 아니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미흡한 점이 없지않다고 본다.

하상정리 시급, 수해 원천 차단해야

실 예로 황금동 일대가 침수되었으며 감호동 쪽 우회도로로 물이 넘칠 위기에 처해졌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상정리 시급, 수해 원천 차단해야

이전에는 감천위에 세워진 김천철교나 감천교의 교각을 지탱해주는 기초슬래브가 보이던 것이 현재 토사에 묻혀 보이지 않는 점에 주목해야 된다고 본다. 실제, 감천에 공사중인 보(황금동 한신아파트쪽)에서 보면 토사가 1.5m이상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올 해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측은 못하지만 세계가 이상기후로 많은 피해를 당하고 있듯이 김천도 이제는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하상정리를 구성구간뿐만 아니라 전 구간에 걸쳐 조사를 하고 하상정리가 필요한 구간이 있다면 하상정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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