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가지 가로등 감싸 밤거리 어둠속으로

도심미관 새롭게 바꾸자 [기획1]

시내 미관과 환경을 위해 심어놓은 시내중심지 가로수 가지들이 시내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심지어 가로등을 감싸 안고 있거나 상가 간판을 가리는 등 도심미관과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음에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천시 도심이 해가 떨어져 어두워지면 마주 오는 사람의 얼굴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두워 수 m 간격으로 늘어서 있는 가로등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밤거리 보행자들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강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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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은행부터 시민탑까지 은행나무가 심어진 곳은 그 정도가 심해 대다수 가로등이 은행나무 가지에 가려 상가의 불빛이 없다면 어둠에 잠겨 마치 죽은 도시처럼 생기를 잃어 늦은 시간 취객들의 무단 횡단과 탈선의 위험이 있는 젊은이들 때문에 각종 사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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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은 무단 횡단도 문제지만 가로수가 뻗어 나와 시야도 가리고 또 가로등도 더 어둡게 만들어 보행자 및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상가 주인들은 가로수 가지가 상가 간판을 가려 영업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거리가 어두워 저녁때가 되면 고객도 준다며 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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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호텔과 김천고등학교까지 인도변에 심어 놓은 벚꽃나무 가지의 경우 도로까지 길게 뻗어 나와 2차선을 운행하는 대형버스들이 가지에 부딪치거나 급히 차선을 변경하느라 항상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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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동의 권모(58세)씨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가로수 가지 정리를 요구했으나 알았다고만 할 뿐 몇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대로라며 “도대체 행정기관은 뭐든지 꼭 사고가 나야만 일 처리를 하고 미연에 방지할 줄을 모른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 미리 대책을 좀 세워라”며 시의 무사안일주의를 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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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부서는 이 같은 소리에 대해 “김고 쪽 인도변은 나무 식재 한 지 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나무크기가 3~4m밖에 않되 가지치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시내 중심은 인도폭이 좁아 가로수 관리에 애로가 많다. 전주와 케이블 방송국 등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으나 나무는 6~7m정도로 가지치기를 2m정도 하면 미관도 나쁘고 …… 공기정화기능과 그늘이 없어진다”며 고충을 이해해달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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