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분열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돼”(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한길뉴스 창간 4주년을 기념해 지역 리더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하며 그 첫 번째로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우의원과 본지 단독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는 국회의원사무실에서 이철우 국회의원과 한길뉴스 신종식 대표가 참석했으며, 박원진 취재부장이 대담했다.
정치는 국민에게 눈물이 아닌 행복을 주어야 한다
박▲: 회기중이라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친 소감이 어떠신지?
이철우의원 ▶: 할 일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국회의원은 일꾼입니다. 나랏일을 하라고 지역민이 지역을 대표해 국회로 보낸 일꾼입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일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국민들이 국회의원은 싸움이나 한다고 보시는데 아닙니다.
다만 정당정치다 보니 당론에 따르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다들 정제된 인재들이며 과거하고 많이 틀립니다.의원 한 명이 지역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울 수 가 없다.
제가 찾아보니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요.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각 개인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며 보냈습니다.
박▲: 현재 세종시문제로 인해 혁신도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인지 그로인해 지역에 미칠 영향이 어떨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철우의원 ▶: 세종시가 원안이 아닌 교육과학기업도시로 간다면 지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먼저 롯데 맥주공장 만해도 주춤하는 기색을 보인 것이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정부를 상대로 포문을 연 것이다. 수정은 하되 지방의 것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대구시장이나 경북 도지사를 만나서 입을 열라고 했다. 왜 가만히 있느냐고 우리지역의 것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안 그래도 지역이 어려운데 지역 공무원들이 몇 달씩 접촉해서 가시화된 문제가 정부의 개입으로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롯데맥주는 김천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본다. 혁신도시도 계획대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
혁신도시로 이주할 공기업은 자체예산이 있는 곳은 빠르게 추진하고 없는 곳은 정부가 지원을 해야한다.
김천혁신도시 건설로 국도를 지하화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기반시설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
박▲: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식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시민들이 어떤 정치인을 원한다고 생각하는지? 특히 지역 정치인에 대해서..
이철우의원▶: 우리 김천지역민들의 정치의식은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그 증거로 저는 공천 받은 지 18일 만에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정치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시민들을 믿습니다. 앞선 지역 정치인들 간의 불화 때문에 지역의 여론이 분열되고 화합하지 못해 어려웠던 부분들은 내년 지방선거가 지나면 종식될 것으로 봅니다. 많은 시민들이 저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첫째 잘살게 해 달라. 둘째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 세 번째는 국회에 가서 싸우지 말아라! 였습니다.
박▲: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관련된 여러 소문들이 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의원님의 입장과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이철우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 진 것이 없습니다. 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은 중앙당에서 공천관련 규정이 정해져야 할 것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해서 지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을 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지역통합과 화합차원에서 일조할 수 있는 인물, 시민이 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뜻이 있다면 소신을 가지고 지금 나서야 한다고 본다.
앞서서 나서는 인물이 없다. 처음에는 학교간 갈등도 있고 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소신껏 하라고 한다. 학연에 따른 갈등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인물 중심으로 가야한다.
여성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서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본다.
지금 자천타천으로 공천 물망에 오르는 인물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소신을 가지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라”는 말뿐입니다.
박▲: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현 정권에 대한 불신문제 친이 친박의 갈등문제가 지역에도 나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부문제가 지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시는지?
이철우의원▶: 현재는 무어라 답하기 곤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나름대로 예측하고 있을 뿐이다.
정치처럼 시시각각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 대해서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박▲: 지역내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이철우국회의원 대 임인배전기안전공사사장과 이철우 임인배 박팔용 전 시장의 3자 구도라고도 합니다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이철우의원▶: 그런 갈등 구도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당선되고 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지역의 화합입니다.
저는 지역에서 누구와도 척진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역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실천해 왔습니다.
그래서 무소속 시의원들도 모두 한나라당에 입당시키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다가올 지방 선거를 분수령으로 우리 김천은 화합단결해서 나갈 것입니다.
분열해서는 결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 김천이 시승격 60주년을 맞이 했지만 시세, 지방자치세 등 모든 것이 약합니다. 김천이 발전하려면 화합하고 단결해서 시세를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모든 시의원들을 연수를 시키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일하는 시의원으로 단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박▲: 의원님 정치철학은?
지금 의원실 벽면에는 “수처작주”라고 하는 서예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의원님이 삶의 철학으로 생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철우의원▶: 아직까지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정치인은 속고 속이는데 나는……,
공직생활을 오래해서인지 공무원 틀을 못 벗어났다.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해서는 않된다.
저는 정치인이 할일은 우선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행복하고 편안하면 다 되는 거 아닙니까. 세종시 문제도 정치인이 만든거고…
정치는 신뢰가 있어야 하고 정책은 일관성을 가져야합니다.
자신이 있는 자리의 주인이 되어 소신껏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시민여러분께는 항상 지켜 보아주시고 이철우가 일 잘한다 싶으면 잘한다고 칭찬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강한 채찍도 주실 것으로 압니다. 시민여러분도 지역의 주인으로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리더를 선택해 달라는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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