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7월부터 300억원 기금 이자율 등 조건 완화(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문화관광부는 이라크전쟁 및 사스(SARS) 등의 영향으로 국제관광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경영난에 봉착되어 있는 국내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업체에 대한 관광진흥기금을 긴급 융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여행업계에 융자된 300여억원의 관광진흥기금에 대한 이자율이 7월1일부터 현행 연 5%에서 4.03%로 인하되며, 관광시장 회복정도를 감안해 융자금 상환기간을 현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보다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인바운드업체의 경우 총 50억원 범위에서 외래관광객 유치실적이 우수한 50여개 여행사를 신용보증기금에 추천, 해당업체가 관광진흥기금 주거래은행에서 운전자금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아웃바운드업체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60여개의 기획여행상품을 만들고 있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총 20억원 범위에서 기금융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빠르면 6월부터 자금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반기 자금운용계획을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 주요국가 언론인초청 팸투어를 지속 실시하고, 올인 및 여름향기(제작중) 등 한류드라마의 홍보지원을 통해 관광목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안정성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여행업계 경영환경 개선 및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여행업종 산재보험율 인하, 영세율연장 등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우수한 외국어 관광통역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관광공사 외국어통역안내원 양성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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