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환) = 4년제 대학 시간강사들의 월평균 임금은 56만원이며, 전체 시간강사의 80% 이상이 다른 직업이 없는 전업 시간강사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위 박창달(朴昌達.한나라) 의원이 17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 발표한올해 전국 대학별 시간강사 현황에 따르면 교육대학을 제외한 전국 175개 4년제 대학의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2만8천원, 강사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56만원이었다.
국.공립대는 시간당 평균 강사료 3만4천원, 월 평균 임금 72만3천원으로 전체평균보다 많은 반면, 사립대는 각각 2만7천원과 48만9천원으로 평균보다 낮다.
특히 국립 산업대는 시간당 평균 강사료는 3만3천원으로 다른 국.공립대보다 적지만 강의시간이 많아 월 평균 임금은 95만1천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또 교육부의 지난해 시간강사 통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175개 대학에출강하는 시간강사는 5만2천76명이며, 이중 2개 대학이상에 출강하는 경우를 감안한실제 시간강사 숫자는 3만9천487명이라고 말했다.
이들중 82.8%인 3만2천694명은 다른 직업을 갖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최근 서울대 시간강사 자살 사건을 계기로 시간강사에게 고정 월급을 주고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예산 문제로 가로막힌 상태”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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