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잇단 실수와 악재 지지도 하락으로(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는 본인의 역사인식 논란과 소위 친박이라 불리는 전현직 의원들의 잦은 말실수와 공천헌금 수사로 지지율 하락과 여론악화로 몰린 수세국면을 만회하기 위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박근혜후보는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며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과 배경으로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왔다”며 “국민들은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사과를 두고 때늦은 사과로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야권은 박후보의 사과에 늦은감은 있지만 과거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으로 평가하고 보다 진정성을 보이려면 정수장학회와 장준하 선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의 사과에 앞서 친박 핵심인물로 평가받는 김재원의원이 당 대변인으로 내정된 상태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취중 막말로 사퇴하고 이에 앞서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 후보 불출마 협박건으로 사퇴하는 등 친박의 잇단 말실수와 공천과 관련 친박 송영선 전의원의 녹취록 사건과 홍사덕 전의원, 현영희의원 등이 검찰에 의해 공천헌금 수사를 받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당일각에서는 박후보 본인보다 박후보를 둘러싼 친박들이 더 큰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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