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 = 취업포탈들이 자사만의 독특한 서비스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구직난 속에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수 십 여개의 취업사이트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독특한 서비스를 통해 구인 및 구직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특정 서비스가 개발되면 곧바로 경쟁사에서 쫓아오는 현상이 반복돼 자사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자적인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개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채용히스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각 기업의 채용주기와 시기, 선호하는 인재상 등을 분석해 그래프로 보여줘 취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또 취업 사이트로는 유일하게 구직자들의 면접시 언어습관을 보완해주는 `온라인 모의면접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대학동창과 연봉을 비교할 수 있는 `샐러리 오픈 서비스’, 구직자의 신용정보를 담은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신용인증리포트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오픈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지난 5월 오늘의 아르바이트를 인수,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 `알바몬’을 오픈해 단숨에 업계 선두에 올려놓았다. 또 최근 헤드헌팅 사이트 HR파트너스를 인수, 오는 10월 초 독립 헤드헌팅 사이트로 오픈할 계획이고 지난달 6개 분야의 전문 채용관을 오픈하는 등 전문화에 역점을 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구직자의 특정 기업에 원서를 접수할 경우 경쟁현황과 지원자간 경쟁치 등을 유료로 확인할 수 있는 `지원자 통계 서비스’도 문을 열었다.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의 경우 취업 관련 교육 콘텐츠 보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문인력을 투입해 구직자와 경력자의 취업 및 이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면접 및 업종선택 방법, 자기계발 등의 방법을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전문인력을 투입해 개발, 무료 및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이 달 말부터는 일반 취업사이트에서 많이 제공하고 있는 대기업 정보 외에 유망중소기업을 직접 발굴, 취재해 정보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탐방’코너도 문을 연다.
파인드올(www.findall.co.kr)은 오프라인 벼룩시장과 연계된 멀티 채널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직원수 100인 이하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짜투리 아르바이트 정보 서비스 등 틈새 전략으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스카우트(www.scout.co.kr)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각 기업의 채용 히스토리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300대 기업 채용현황’을 오픈했다.
한 취업포탈 관계자는 “취업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곧 바로 경쟁사에서 서비스할 수 있어 신규 서비스 런칭 보다는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보다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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