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사과, 딸기 등 과일류 수출은 지난해 24% 감소에 이어 올해에도 19% 감소(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과일류 수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과일류 수입이 2억6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가운데 칠레와의 FTA(자유무역협정)체결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포도 수입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오렌지 수입이 25% 늘어난 1억2천7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48%를 차지했다. 이어 바나나 5천780만 달러, 키위 1천950만 달러, 포도 1천615만 달러, 파인애플 1천423만 달러, 버찌 581만 달러 순이었다.
그러나 포도수입은 칠레와의 FTA체결로 수입이 큰 폭 증가하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인 1644만 달러에 비해 3.5%가 감소했다.
수입국별로는 미국 1억4천200만 달러를 비롯해 필리핀 7천400만 달러, 뉴질랜드 1천600만 달러, 칠레 1천500만 달러 등이었으며 키위를 주로 들여오는 뉴질랜드(43%)와 감과 딸기 수요가 많은 많은 중국(47%)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관세청은 “최근 웰빙추세와 맞물려 과일류 수입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증가는 우리 농가에서 생산되지 않는 오렌지, 망고, 버찌 등 열대과일에 대한 수요 다양화와 더불어 광우병·조류독감 등으로 인한 육류 대체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배와 사과, 딸기 등 과일류 수출은 지난해 24% 감소에 이어 올해에도 19% 감소한 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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