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달말까지 경쟁업체들에게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소스코드 공개는 MS와 부시 행정부 간의 반독점 합의에 따른 것.
MS는 지난 해 윈도 운영체제의 독점적 지위를 불법적으로 보호했다는 항소법원의 판결 직후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공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MS는 6일부터 113개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가 소스코드를 공개하게 되면 경쟁업체들이 자신들의 서버 소프트웨어를 윈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법무부가 어떤 서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코드 라이선스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또 오는 8월 28일까지 272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윈도 기반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경쟁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MS는 지난 해 반독점 합의를 통해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리얼네트웍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 등 경쟁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넣어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타협안에 대해 미국의 9개 주는 제재가 약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