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일) = 일본의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15일 태평양전쟁 당시 아시아 여러나라에 대한 옛 일제의 침략사실을 부인하는 사설을 실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역사를 올바르게 다시 바로잡고 싶다’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제2차 대전 당시 동아시아에는 중국과 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영국, 프랑스,네덜란드 등의 식민지 밖에 없었다”며 “일본은 아시아 재국을 침략한 게 아니며, 대전은 이들 `구미제국의 영토’를 침공한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또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전시 근로에 동원된 여자정신대를 ‘위안부 사냥’을 위한 제도처럼 캠페인하고 있는 일부 신문의 역사날조는 자학사관의극치”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독일의 경우에는 전쟁 당시 점령지에서 장병의 위안시설용으로 국가적,강제적 `여성사냥’을 했다며 “그러나 나치의 유대인 말살정책의 포악성이 `거대 악(惡)’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불문에 부쳐졌고, 독일 지도자와 국민은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의 표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종전일인 1945년 8월15일 당시 일-소중립조약을 깬 소련이 일본 북방영토로 침공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이런 소련이 극동국제군사재판정(도쿄재판)의검사석,판사석에 서서 일본을 재판한 것은 모순된 구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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