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파괴가 지역경제 살려
인구 800명 마을에 하루 2,000명 몰려들어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인구 8백명 밖에 안 되는 강원도 영월 주천면 시내에 한우가격파괴로 오픈한 ‘주천 섶다리마을 다하누촌’이 오픈한지 17일 동안 3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오픈 첫 날만 무려 2천명 가까운 고객이 ‘다하누촌’을 방문했다. 그리고 오픈 후 2주 동안 일 평균 고객수가 1천 7백 명, 일 평균 판매금액은 2천 8십 만원을 웃돌 정도다.
방문객은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온 외지인이었으며, 매일 수천 명의 고객들로 주천 일대가 들썩일 정도다. 주천 주민들도 지금까지 주천 입구 도로에 차가 줄지어 서 있는 광경은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다하누촌’은 처음 6개 매장으로 시작하여 오픈 일주일 만에 13개 매장으로 늘어나 그 인기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루 소 도축량도 평일 7~8두, 주말 20두 정도로 평일 1~2두 정도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그리고 ‘다하누촌’ 조성으로 주변 상권도 덩달아 부상하고 있다.
외지에서 승용차로 방문한 고객들로 주변 주유소에는 외부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슈퍼에는 도시아이들 손님들로 넘쳐나 아이들 웃음소리가 줄어든 시골에 다시 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리고 주천 입구에 늘어서 있는 작은 가게들도 요즘 행복한 함성을 지르고 있다. ‘다하누촌’을 방문했던 고객들이 돌아가는 길에 한 번쯤 들렸다 가면서 매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마다 열리는 시골장에는 이제 현지인보다도 외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이처럼 ‘다하누촌’은 영월 주천 지역에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하누촌’의 매장 수가 증가하면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다하누촌’의 영월 한우 수급으로 지역 축산농가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다하누(www.dahanoo.com)’는 한우 전문 쇼핑몰을 오픈하여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부위별로 500g 또는 1kg 씩 진공 포장하여 택배로 집까지 배달되어 전국 각지에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다하누의 최계경 회장은 “그 동안 비싸다고만 여겨졌던 한우의 가격을 복잡한 유통과정을 줄여 마진율은 최소화하고 가격은 낮춰 한우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며 “올 해 안에 현재 13개 매장을 30개까지 늘여 고객들이 불편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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