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액체추진과학로켓(KSR-Ⅲ)이 28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서 우리나라도 독자 개발한 발사체를 이용하여 우리위성을 쏘아 올릴 날도 머지않았다.
액체추진과학로켓(KSR-Ⅲ)은 28(목)일 14시 52분 26초에 서해안 발사장에서 발사된 액체추진과학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53초 동안 연소 후 목표고도 42km에 근접한 42.7km에 이른 후 총 231.44초 동안 예상 비행거리 84km와 근접한 79km를 비행하였으며 목표지점인 서해안 해상에 떨어졌다
이번에 발사된 액체추진과학로켓은 길이 14m, 직경 1m, 중량 6톤의 등유와 액체산소를 연료와 산화제로 사용하는 국내 최초로 자력 개발한 로켓이다.
이로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3년 KSR-Ⅰ, 97,8년 KSR-Ⅱ 고체연료추진 로켓의 성공에 이어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명운을 건 액체추진과학로켓(KSR-Ⅲ) 발사를 연속하여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국제 우주과학분야에서도 신뢰와 명성을 얻는 계기를 얻었다.
또한, 액체추진과학로켓 성공으로 입증된 핵심기술을 토대로 ‘우리의 위성을 우리가 개발한 발사체에 실어 우리땅에서 발사한다’는 국가 우주개발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 했다.
KSR-3 (Korea Sounding Rocket – 3) 사업은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에 의한 액체연료추진 과학관측로켓 개발사업으로 1988년 이래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과학관측 로켓을 개발해 온 [우주발사체연구부]와 [추진기관연구부]의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하여 관련 연구소와 산업체 및 대학의 전문가들에 의하여 진행되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산학연의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에 있는 로켓관련 기술 및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2002년 12월까지 액체추진 과학로켓을 개발하고, 2005년 9월까지 소형위성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길이 30m 무게 100t짜리 위성발사체(KSLV-1)를 발사할 예정이다. 무려 10층 높이의 발사체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과학로켓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1988년부터 시작하였고, 1993년 6월과 9월 1단형 고체추진제 과학관측로켓인 KSR-1의 1,2호기를 발사하였으며, 1998년 6월에는 2단형 고체추진제 과학관측로켓인 KSR-2를 사용하여 150kg의 탑재물을 고도 130km까지 올리는데 성공하였다.
과학로켓 사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부]와 [추진기관연구부]의 로켓 관련 연구원들은 지난 10여년간의 과학관측 로켓 개발사업 및 액체로켓엔진 개발사업등을 통하여 로켓 개발 및 발사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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