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농협과 남면 농협의 합병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ㆍ반투표 결과 남면 농협은 찬성했으나 김천농협조합원들은 반대에 더 많은 표를 던져 무산되게 됐다.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남면 농협은 총 조합원수 1,232명 중 1,133명, 91.2%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찬성667표, 반대 463표, 무효 3표의 결과가 나와 남면 박인고 조합장은 합병계약서에 따라 김천농협과 합병하는 것으로 선포했다.
한편, 김천농협은 전체 조합원 5,895명 가운데 5,039명이 투표하고 856명이 기권했다.
이중 반대 2,665표, 찬성 2,362표, 무효 11표로 반대가 303표 많아 합병은 부결됐다.
두 농협 중 한곳이라도 반대가 있으면 조합 합병에 따른 법률에 따라 1개월 후 재투표하게 되어있어 한 달 뒤 있을 재투표에서 양 조합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천 농협합병 반대추진위 최봉구 위원장은 양 조합 모두 85%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합병에 대한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천농협 개혁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을 이번투표에서 표로 표출한 것이다” “싸움은 지금부터이며 한 달 뒤 있을 재투표에서 확실한 민심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200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