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시민들과 학생들의 많은 추억과 사랑이 담긴 남산도서관이 30년 세월을 마감하고 휴관에 들어간다.
남산도서관은 1971년 개관되어 32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 학생들이 먼 학교도서관이 아닌 가까운 이곳 도서관을 찾아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 변함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진학공부를 하는 곳으로, 공부를 핑계 삼아 데이트 하는 곳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취업이나 고시공부하는 곳으로 추운 겨울 변변한 난방기 하나 없어도 손을 호호 불면서 옹기종기 붙어 공부하던 추억과 첫사랑과의 만남이 담긴 도서관이 김천시립전자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지난 28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현재 남산시립도서관은 매일 10여명의 인력이 각 장르별 도서의 분리와 전산입력 작업중이며, 총 55,000권 장서의 DB전산화 작업과 RFID시스템 직업 등을 마치는 9월쯤 이사할 예정이다.
장지현 김천시립도서관장은 “신축도서관 이사준비관계로 기존 시립도서관을 휴관함에 따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오는10월에 개관을 눈앞에 두고있는 시립도서관은 총사업비 200억원, 공사기간 2년으로 디지털자료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모자열람실, 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료실, 어학실, 컴퓨터강의실, 문화강좌실, 시청각실, 전시공간, 시가지를 관망할 수 있는 옥탑전망대, 휴식공간 등 21C지식정보화 시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축 도서관은 전자도서관으로 무선인식 도서대출시스템(RGID)등 온라인상태에서 각종정보제공과 무인 대출, 반납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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