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보호•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
조문객 애도의 발길 이어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0일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개막된 가운데 현지에서 WTO협상 반대시위를 벌이던 이경해(56) 전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회장의 자살로 한농연 김천시연합회에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 이경해씨의 살아생전 행한 농업에 대한 사랑과 농민에 대한 애정에 감사하고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빈소를 마련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빈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농민들과 박팔용 김천시장, 김정국 김천시의회의장 등 많은 사람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식(한농연 김천시연합회회장)은 “이제는 고인된 이경해씨의 값진 희생이 세월이 흘러 잊혀질지는 모르지만 숭고한 정신은 농민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 살아 숨쉴 것이며 농민의 결집력으로 승화, 농업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이와 관련 한농연 김천시연합회는 15일 ‘농업보호ㆍ식량주권 사수를 위한 정부의 의지와 협상력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 12만 회원과 400만 농민 모두는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으로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빈다.
◆ 농업•농촌•농민문제의 본질은 철저히 은폐한 체 ‘GDP 2만불 시대’를 운운하며 농산물값 하락으로 고액의 농가부채에 시달리는 400만 농민들이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 온 정부•재계•언론 등의 책임을 한농연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 400만 농민의 삶과 7천만 민족의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농업보호•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
◆ WTO는 오는 12월 15일, 특별 각료회의를 개최하여 다시 한 번 농업 및 비농업부문 등의 협상 세부원칙(모델리티) 수립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바 농업 본위의 협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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