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정호)가 조사한 지난 2월 3일 김천지역 재래시장인 평화, 황금, 감호시장의 주요생필품 및 제수용품 67개 품목의 물가조사에 따르면 전체물가는 보름전과 비교해 강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최근 폭설과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과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채소·양념류, 육란류, 선어 및 가공품, 과실류는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산지 출하량이 늘어난 곡물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산지 폭설과 한파로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배추(상품 1포기)와 무(상품 1개)는 각각 1,250원씩 오른 3,000원과 2,750원에 거래됐고, 같은 이유로 오이(상품 1개)는 500원이 오른 1,350원에 판매됐다.

또한 한파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고추(청양고추 상품 1kg)와 호박(상품 1개)은 각각 9,000원과 1,000원이 오른 19,500원과 2,500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이유로 상추(상품 1kg)와 시금치(상품 1단)는 각각 500원과 1,000원이 오른 5,500원과 3,000원에 팔렸다.

그리고 산지 출하량이 감소한 대파(상품 1단)와 마늘(깐마늘 상품 1kg)은 각각 250원과 1,000원이 오른 3,250원과 9,000원에 거래됐고, 산지 사육두수가 감소한 소고기(상등육 600g)와 어획량 감소와 설 대목 수요 증가로 갈치(상품 1마리)는 각각 1,000원과 10,000원이 오른 4,500원과 50,000원에 판매됐다.

설을 앞두고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수요가 늘어난 사과(상품 1개)와 배(상품 1개)는 각각 1,000원씩 오른 3,000원과 4,000원에 거래됐고, 밀감(상품 10kg)은 7,000원이 오른 25,000원에 가격이 형성됐으며, 한파로 인한 시설 생산비용 증가로 토마토(상품 10kg)와 딸기(상품 800g)는 각각 2,500원씩 오른 32,500원과 13,500원에 사고 팔렸다.
한편, 지난해 설 대목과 비교해 보면 최근 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산지 출하량이 대폭 줄어든 채소·양념류와 과실류가 19%와 10%정도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산지 출하량 감소로 육란류와 선어 및 가공품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에 풍작으로 인한 산지 출하량 증가로 곡물류만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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