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지진관측계 설치 여론(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울진 동쪽 약 80km 해역에서 지난 29일 오후 7시14분경 규모5.2의 지진이 발생,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전국적으로 진동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지진은 1978년 기상청에서 계기지진을 관측한 이후 한반도 남한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큰 지진이라는 것.
울진 해역 지진에 이어 김천시도 29일 오후 7시 14분경 김천시 모암동 강모(48)씨는 2층 서재에서 TV시청 중 갑자기 의자가 흔들리는 현상을 감지 지진 규모에 대해 김천시청에 문의 해 보았으나 시는 지진에 대한 감지계가 없어 감지할 수 없어 규모를 알 수 없고, 울진군에서도 문의 전화가 왔을 뿐 별다른 주민들의 피해사항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
김천시의 경우 6.25 동란이후 지진으로 선반의 식기가 흔들려 떨어지는 등 소규모의 지진이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사후 약방문격이 아닌 대처 방안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지난달 25일 오후 6시8분경에는 평안북도 신의주 남동쪽 약 75km 해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 지진계에 의해서만 감지된 무감지진으로 지진에 의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7일 오후 3시5분경 충남 서산 남서쪽 약 60km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6일 오후 11시경 강원도 삼척 동쪽 약 65km 해역에서도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촉구되고 있다.
3.0-3.9 규모의 지진은 야외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릇, 창문, 문 등이 흔들리며, 실내에서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며 트럭이 지나가는 듯한 진동 지속시간이 산출된다는 것.
지진이란 지구적인 힘에 의하여 땅속의 지대한 암반이 갑자기 가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이다.
즉 지진은 지구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지각 변동이 생겨 그 충격으로 생긴 파동, 즉,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계기지진관측은 1905년(대한제국 광무3년) 인천관측소에 기계식 지진계를 설치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 후 40여년간 조선 총독부 산하 측후소에 지진계를 점진적으로 추가 설치하여 광복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총 6소의 관측점을 갖는 지진관측 망을 운영하였다.
또한 1945년 광복과 1950년 6.25 동란은 우리나라의 지진관측업무를 쇠퇴 중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역사적 최대피해 지진은 1556년 1월23일 중국 산시성 지진으로 83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2003년 2월24일에는 중국 북서부 신장지역 6.4규모의 지진으로 263명 사망에 4000명이 부상했다.
또 2004년 2월24일 모로코 북부해안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 628명 사망에 92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