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개령면 새마을협의회, 사랑의 집수리 봉사


김천시 개령면새마을협의회(회장 박재모, 부녀회장 박유순)는 18일 개령면 관내 한 독거노인의 집수리를 위해 두 손 걷고 나섰다.

개령면 서부리에서 거동이 불편하고 가족없이 홀로 어렵게 살고 있는 안모(81세) 할머니의 어려운 사정을 접한 개령면새마을협의회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1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안모 할머니의 집수리를 시작했다.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직접 도배와 장판, 전기배선, 부엌 샷시 문을 교체하고 거동이 힘들어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던 보일러도 최신제품으로 새로 구입해 설치했으며, 그 동안의 묵은 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집수리와 청소는 오후까지 계속되었다.

어느새 깨끗하게 수리된 집을 마주한 박재모 협의회장은“비록 지붕이나 벽체 등 집 전체를 고쳐주지는 못했지만, 어르신이 깨끗한 공간에서 불편없이 생활하시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바쁜 농사일을 뒤로하고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모 할머니는“고치자니 엄두가 안나 엉망이던 집을 이렇게 깨끗하게 고쳐주고 대청소까지 해주니,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다”며 인사했다.

김종철 개령면장은“핵가족화와 도시화로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이지만, 더불어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새마을협의회와 같은 단체가 있기에, 우리지역은 살 맛 나는 행복한 고장이 되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

한편, 개령면 새마을협의회는 오래되고 낡은 집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고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도배, 장판, 전기 배선, 문 교체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해마다 실시해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