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가끔씩 타인을 위해 목숨이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불길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을 세상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지난 19일 오후 1시경 대덕면 중산리 산기슭에 실화로 산불이 발생 70대 노인니 불길에 같혀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송인호(평화남산동 이통장 협의회 총무, 해병대521기)씨가 불길에 뛰어 들어 어른신의 생명을 구해냈다.

화재 현장 근처 표고밭에 있던 송인호씨는 멀리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산불이라고 직감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 불길속에서 헤매고 있는 동네 70대 노인을 발견하고 구해 냈다고 한다.
불길에 놀란 노인이 발버둥치는 것을 완력으로 끌어내다 본인도 군데 군데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이도 큰 화상은 입지 않았으며 구해낸 노인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치료중인 노인의 가족들은 송인호씨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송인호씨는 불길이 겁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연기속에서 해매고 있는 노인을 보자 그냥 뛰어들었을뿐이다 해병대 정신으로 해낼 수 있었다.
“생명을 구해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지역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많은 가운데 들려온 아름다운 소식이라 가슴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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