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박희주 김천시의회 시의원 설인사존경하는 시민 여러분!2018년 새해도 고개 들어보니 벌써 적잖은 시간이 지났음을 깨닫고 변함없는 시간의 순리에 작은 전율을 느낍니다.

저는 김천의 변화된 모습을 만들어보고자 젊은 나이에 선출직에 뛰어들어 이념이나 논리보다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을 실천하고자 애쓰며 노력했으나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되돌아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민주주의가 우리 생활 기본에까지 닿을 수 있는 지방자치 실현 이후 민선 23년을 맞은 우리 김천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유치한 혁신도시에는 건실한 공기업이 들어와 우리의 역동성에 그 힘을 보태면서 전국 어느 도시보다 빠른 속도와 모범적인 모습으로 정착해 가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의 반석 위에서 우리는 조만간 인구 20만 자족도시로서의 미래가 있고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세상 만물에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가 존재하듯 이러한 역동과 희망의 이면에는 안타깝게도 사드 배치로 인한 지역 내의 갈등,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하여 언제부터인지 뿌리 없이 부유하고 있는 듯한 김천의 모습에 일면 먹먹한 가슴을 떨쳐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김천, 행복도시 김천이라고 세뇌하듯 말하고 있지만 다른 도시로 떠나가는 시민들을 볼 때마다 정작 시민들은 우리 김천에서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지 못하는 것 같아 선출직의 한 사람으로서 죄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소중하지 않은 어느 해, 어느 시간 있겠습니까만 2018년은 김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더더욱 중요한 해라고 하겠습니다.

어둠을 헤치고 떠오르는 태양처럼 지금 힘들지만 우리 다시 한 번 서로 손을 맞잡고 김천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야 할 때입니다.

저는 시민 중심의 차별 없는 김천, 고령화로 힘들어하는 김천을 건강한 젊음이 숨 쉬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제가 가진 역량을 쏟으려 합니다.

저의 역량은 제가 가지고 태어났거나 만드는 게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실 때 발현될 수 있습니다.

저는 14만 시민께서 주신 역량을 남김없이 우리 시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에 바치려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제 마음 깊은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천시의회 시의원 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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