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박팔용 김천시장이 휴가를 다녀온 후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모 일간지기자가 쓴 기사 때문이다.
불과 몇 일전에는 영도력 운운한 한 시민 때문에 곤욕을 치루더니 지금은 잘 못 내 보낸 보도자료로 또 한번의 곤욕을 치루게 되었다.
문제 발단의 보도자료와 기사를 보면
보도자료 일부”
김천시장 휴가중 낙하산 타다 한달의 치료를 요하는 인대부상을 입고도 출근하다.” “김천시장은 일 개인이 아닌 김천시민을 위해서 건강을 조심해야한다… …”
기사전문”
○…박팔용 김천시장이 월요일인 5일부터 출근때 장애 민원인용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직원들이 깜짝.
박시장은 지난주 휴가때 운동을 하다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어 1개월 이 상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이 나왔는데 밀린 업무가 많다며 출근을 강행한 것. 이 때문에 박시장은 다리를 심하게 절며 시청사 본관에서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야 시장실로 들어갈수 있는 형편인데 직원들은 “일부의 나태한 업무 자세에 대한 무언의 경고가 아니겠느냐”고 한마디.
이를 두고 구미시청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 “기자망신을 다 시키고 있다”… … “지나가는 x x도 웃을 일이다”라는 후문이며, 보도자료를 내게 된 발상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자 담당공무원은 “무엇이 문제인가?” 라고 도리어 반문하다 옆에 있던 모기자의 “공무중도 아니고 휴가 중에 놀다가 다친 일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떠 벌릴일이 뭐 있느냐! 공무 중에 있었다면 칭찬할 일이지만 오히려 숨겨야지, 그리고 국내에 있었느냐 외국에 있었지” 하는 지적을 듣고서야 보도자료를 회수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하였다.
이 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으며, 마치 김천시민이 양분된 듯한 느낌이다.
박팔용시장이 휴가를 외국으로 나간 사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신문을 보지 못한 시민들은 사실을 믿으려 하지도 박시장이 외국여행을 하였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하였다. 심지어 그 사실을 유언비어라고 말하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시민의 말을 간추려 보면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라. 박 시장이 외국으로 놀러 나갈 사람이 아니다” “만약 나갔다면 시민의 믿음을 배신하는 일이다”.
“박팔용시장 개인적 사생활에 왈가왈부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공인은 모범이 되어야 한다.”
“입으로만 김천 경제 활성화를 외치는 것은 시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개탄할 일이다. 어떻게 이런 것을 신문에 낼 수 있냐? 대가리에 x만 가득찬 놈들이다”.
“개탄할 일이다. 김천에 올바른 언론인이 없다. 김천을 떠나고 싶다”
진실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웃기는(?) 게임이다.

어느 누가, 어떤 시민이 시민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라고 시켰는가?
타 도시에 비해 발전되지도, 잘 살지도 못하는 시민들의 혈세를 자랑도, 칭찬도, 못할 일에 쓰는 것이 공보실 역할이고 공무원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
시의회 자료를 보면 공보실 예산 중 시정 홍보지 예산 1억2천만원, 계도지 9천6백만원이 배정되어 있다. 시정홍보지가 시장 개인 홍보용인가?, 계도지를 없애자는 말이 있다.
시의회에서 왜 이런 말들이 나왔겠는가?
계도지관련 참고 웹사이트 페이지 ☞ 클릭 녹색21 2001년
김천 시민이 분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박팔용 김천시장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관광적자가 국가적으로 1~5월 사이 약 9천480억원이다.
아무리 개인휴가이지만, 김천을 대표하는 공인의 신분으로, 시민의 모범을 보여야 할 시장이 김천 경제활성화를 운운하면서 정작 당사자가 국내 여행도 아니고 외화를 낭비 해 가며 해외여행을 하여야 하는가?
아직까지 김천은 IMF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해 많은 영세상인과 일반 가정이 세금과 빚에 시달리고 있는데 휴가차 외국여행 같다 온 것을 자랑(?)하는 것은 웃지 못할 촌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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