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사람들
이태주(77), 남복우(68), 이기열(68) 선생님
(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정년퇴직 후 내가 배운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지금이 내 인생에 있어 황금기이며 가장 행복해” 김천시립도서관(관장 김영득)에서 노년의 안락보다는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봉사를 통해 활기차고 보람된 노후를 보내시는 선생님들이 언젠가 하신 말씀이다.
노년의 무기력을 봉사활동을 통해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그 주인공은 경상북도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의 회장이신 이태주 선생님(77세/백옥동)을 비롯한 남복우 선생님(68세/교동), 이기열 선생님(68세/부곡동)등 세 분으로 시립도서관에서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문화강좌 자원봉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평생을 교단에서 후학을 길러온 전직 교사이기도 한 세 분이 맡으신 강좌로는 천자문/사자성어, 장기/바둑, 자연관찰 등으로 일반적인 수업진행 뿐만 아니라 야외수업 등을 병행하여 진행함으로서 수강하는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으며 모두 숲 해설가 자격을 취득하시는 등 어린이 교육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
또한 9월부터는 시립도서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인 관혼상제에 관한 강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세분 선생님은 시립도서관 문화강좌 자원봉사 외에도 금빛평생교육봉사단, 김천교육삼락회, 은빛봉사단, 시니어클럽 등 여러 단체에 소속되어 유치원, 노인대학, 자연학습원 등에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한다.
가장 연장자이신 이태주 선생님은 “교직을 떠나면서 시작한 봉사활동으로 내 힘이 필요한 주변에 작지만 도움을 주게 되어 매우 기쁘며, 덕분에 나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어 보람되고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계속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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