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든 전시․공연부터 마을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체험까지

안동시 태화동 서경지마을은 17일 마을 예술가들과 함께 주민참여로 풍물길놀이, 서예·도예 퍼포먼스, 작품 경매 등 공연과 전시, 골목 벽화 그리기, 민화 그리기, 타투&페이스페인팅, 조각, 부채&편지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수 있는 ‘꿈이 있는 서경지 골목길 : 문화로 놀 날’을 개최했다.

안동시 태화동 ‘꿈이 있는 서경지 골몰길’ 문화 체험행사 개최

태화동 서경지 골목마을은 2019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시작으로 마을 공동체 형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쳐오며 ‘꿈이 있는 서경지길’이라는 마을 콘텐츠를 바탕으로 도심 내 상대적으로 문화적 삶이 부족한 고령화된 골목마을의 주민들이 스스로 누릴 문화를 찾고 마을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특히, 문화도시사업을 전·후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서경지 마을에 자리 잡고 기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활동함으로써 삭막했던 골목에 문화인들의 유입과 활동뿐 아니라 벽화거리, 예술상점 등을 찾는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동시 태화동 ‘꿈이 있는 서경지 골몰길’ 문화 체험행사 개최

또한, 문화도시의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이 도시재생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현재 추진 중인 태화동 도시재생 예비사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경지마을 주민들은 “예전엔 1년에 한두 번 마을 사람들이 모이기도 힘들었지만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면서 자주 모여 마을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생겼다”라며“골목에 함께 사는 예술인 이웃들과 함께 주민뿐 아니라 손님들까지 모두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내 고령화된 마을들이 문화도시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찾고 특색있는 문화에 기반을 둔 마을 공동체로, 나아가 도시의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