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의원과 집행부에 실망(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김천바른선거시민모임이 김천시민사회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의정활동 모니터링에 나섰다.
김천바선모는 김천시의회 제107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1월30일부터 2월7일까지 9일 동안 매일 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시 집행부의 업무보고 태도와 의원들의 출석 및 질문과 발언내용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의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의정활동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시회기를 지켜본 바선모 모 회원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의정활동을 감시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처음으로 의정활동을 지켜보는 것이라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하기 위해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들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시의원이 있는가 하면 일부 시의원의 경우 자질이 미흡하거나 전혀 준비나 공부도 하지 않고 질문을 하거나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의원이 있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집행부 또한 무성의한 자료제출과 업무파악 및 답변미숙 등 여러 면에서 불성실한 면을 볼 수 있었다.”고 밝히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가 선출한 인물이 열심히 일하는지 감시하는 것도 시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의원들이 정말 자질이 있는지, 또 얼마만큼 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 지켜보고 평가를 통해 앞으로는 올바른 인물이 많이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경북지역 YMCA의정지기단 사무총장은 김천바선모의 의정활동 모니터링에 대해 “김천에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시민사회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김천이라는 풍토속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회원들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해야 한다. 큰 것보다 작은 일부터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성명서 발표하고 시정을 촉구할 때 변화가 이루어 지는 것이다.”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의정감시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선모의 의정 모니터링에 대해 시의원들과 집행부는 환영하면서도 다소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눈치다. 그리고 일부 다른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에 자극 받아 사회참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천바른선거시민모임은 회원 50명에 이신호한일여중·고교장이 회장으로 있으며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식 개몽과 선거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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