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5일 저녁 중국에서 돌아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는 승합차로 오후 2시에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이상배 정책위의장, 이재창 재해대책위원장, 권철현 후보 비서실장, 박창달 청년위원장 등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감천과 하원천의 범람으로 161가구 42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구성면 상좌원리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 마을 이외순(86) 할머니의 집 마당에 덮인 뻘을 삽으로 퍼나르는 등 직접 복구에 나서며 수재민들과 119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이날 여환정 구성면장 등 주민들은 “위기를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며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위한 한나라당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수재민들의 완전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니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 일행은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취재진들에게 사진 촬영 자제를 요청하는 등 성난 이재민들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려 애썼다.
오후 4시30분쯤엔 영동으로 가 침수 피해를 당한 황간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흙이 묻은 책걸상을 털어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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