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시청 전정을 출발에서 최민호 선수와 김재범 선수, 가족, 지도자 등이 4대의 무개차량에 탑승한 후 직지교⇒대한교통(하나로마트)⇒중앙초등⇒황금시장⇒김천서비스⇒김천교⇒칠칠주유소⇒용암로타리⇒삼각로타리⇒(구)교육청⇒김천역⇒재창약국⇒시민탑⇒대곡삼거리⇒영남제일문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시청 현관에서 시민들과 직원, 대신동 농악단의 환송을 받으면서 출발한 카페레이드는 시민 축제를 방불케 했다.

차량이 시가지를 순회하는 동안 각 동의 농악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한 환호로 올림픽에서 김천을 빛내준 두 선수를 맞았고, 행사의 주인공인 두 선수 또한 일일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특히 최민호 선수의 고향인 용암동 주민 500여명이 카퍼레이드 환영 후에 오후 5시 30분부터 최선수 모친이 운영하는 가게 앞 도로에서 화합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천시민들과 고향마을인 모암동 주민들은 최선수가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최선수의 모교인 모암초등학교 선ㆍ후배들은 동문이라는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모암동 골목을 지나다 들려온 어린이들이 말이다 “ 나 최민호 선수 얼굴 두 번 봤다” “ 와 좋겠다 어디서 봤는데” “응 학교에서 우리학교선배잖아” “너는 정말 좋겠다.” 최선수를 직접 본 것만으로도 어린이들 사이에는 자랑거리가 되기도 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 승격 이래 공식적인 카퍼레이드 행사는 오늘이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오늘 행사는 혼신의 노력으로 김천체육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두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 행사를 계기로 시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고 KTX 김천역사와 혁신도시 건립 등 지역발전을 위해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부곡동의 박 모씨(40세, 자영업)는 “아이와 함께 올림픽 영웅을 보기 위해 나왔는데 금메달을 따는 순간도 그랬지만 오늘은 김천시민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김천에서 이런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려면 더 많은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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