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000여명, 시승격 60주년 주민화합 결의, 지역발전 기원(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김천시(시장 박보생)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오전 9시 부항면 해인리에서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하는 관내 백두대간 탐사를 겸한 삼도봉 등반대회를 가졌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이날 행사는 박보생 김천시장, 이삼걸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철우 국회의원, 이창녕 매일신문사 사장, 백영학도의원, 서정희 김천시의회 부의장, 오연택ㆍ이우청시의원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산악회원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김천시는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대화합의 한마당 축제와 백두대간 탐사 종주대회의의 첫 들머리가 되는 삼도봉 등반대회를 통해 시민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김천의 미래발전을 기원했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및 치어리더 공연을 시작으로 탐사길을 거쳐 백두대간 삼도봉 정상에 올라 국민화합 기원제를 지냈으며, 부대행사로는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등반대회 시상이 이어졌다. 시상에는 단체 참가상, 가족상, 코디상, 포토상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과 기념 T-셔츠를 제공했다. 등반대회 참가자들은 자전거, 가전제품, 지역특산물 등의 경품도 받아갔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박보생 김천시장은 대회사를 통해서 “시민들과 함께 시승격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시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발전을 이끌어가 혁신도시건설, KTX 역사건립, 산업단지조성, 삼애원 등 현안사업들을 힘찬 백두대간의 기운처럼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삼도봉 등반대회를 통해서 시민들이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에 살기좋은 김천, 풍요로운 고장을 만들어가는데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또한 “김천시 승격 60주년 기념 백두대간 탐사 종주대회”는 6월 30일까지 관내 백두대간 62㎞(어모면 용문산~ 대덕면 덕산재) 탐사 완주자 1,000명에게 종주 기념메달이 주어진다.
김천시 산림녹지과 담당자는 우리 한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백두대간 탐사 종주대회에 전국의 등산 동호인들은 물론 백두대간을 사랑하고, 새롭게 알고 싶은 일반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백두대간 탐사 종주대회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천시 산림녹지과로 문의(054-420-6756)하면 된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삼도봉 등반은 대회는 해인리를 출발 중턱의 주차장까지는 식은 죽 먹듯이 편한 코스이나 본격적인 산행을 알리는 계단 코스부터는 날씨가 영 도움을 주지 않아 꽃샘추위로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약 20여분간의 계단뿐인 가파른 난 코스를 지날땐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더구나 운무로 인해 지척이 분간되지 않아 발밑까지 조심해야했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가 만나게 되는 능선길로 들어서자 강풍에 떠밀려 날려 갈 것 같았다.
능선을 따라 정상을 향할 땐 비를 동반한 운무가 산봉우리 전체를 뒤덮었다.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김천시 백두대간 탐사 및 삼도봉 등반대회
손끝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바람에 몸이 밀려 제대로 초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치 망망대해에 외따로이 혼자 남겨진 느낌이다.
너무 추워 내려갈까 망설이는 순간 뒤쪽에서 인기척이 났다. 낮선 사람이었지만 그 반가움이란 ……….
그러자 하나둘씩 사람들이 올라왔다. 마침 김천시청 산악회원들이 한쪽에 바람을 피할 자리를 마련하고 불렀다.
산정상에서 바람도 피하고 몸을 녹일 수 있는 링겔(? 알아서 생각하시라)한대 맞고 나니… 와!!! 행복하다(내가 생각해도 난 참 단순하다 좀전까지 춥다고 징징거렸었는데)
30여분을 기다리자 박세진주민생활지원국장이 올라왔다. 비바람이 심해 다른 의식은 가질 수 없어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내려왔다. 바람이 심해 몸이 날아 갈 것 같았지만 오기라고 해야 하나 옆 사람 의지해 셔터를 눌렀다(셔터를 누르면서도 이사진 흔들려서 써먹을 수 있을려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몆 장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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