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 대구 원정에서 역전패 당하며 FA컵을 8강에서 마쳤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하나은행 FA컵’ 8강 대구FC와 경기에서 1대 2로 패했다.

김천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경민-지언학이 1선을 맡았고 김한길-한찬희-문지환-고승범-정동윤이 미드필드 진을 꾸렸다. 김주성-송주훈-김동민이 스리백을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강정묵이 꼈다.

김천은 리그와 대다수 동일한 멤버로 나선 대구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맞섰다. 대구는 김진혁, 세징야, 에드가를 주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김천은 역습을 이어나갔다.

김천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23분, 대구 세징야가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강정묵이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27분, 김천은 고승범을 필두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 없이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 16분, 지언학이 땅볼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1분, 김경민이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김천은 후반 25분, 김경민, 김한길을 빼고 오현규, 박지수를 투입하며 공수 변화를 꾀했다. 35분에는 한찬희를 빼고 김민석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김태완 감독의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37분, 고승범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대구의 골망을 가르며 1대 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김천이었지만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2분, 세징야, 김진혁에 연속 실점하며 1대 2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천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R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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