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총 22개 종목 4천31명(선수 2천991명, 임원 및 보호자 1천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14일까지 5일 동안 열전에 들어갔다.

개회식 사전행사로 ‘희망누리들’의 트랙 질주와 ‘희망 응원단’ 응원 퍼포먼스를 필두로 함께 꾸는 꿈을 테마로 군무와 북무단의 화려한 춤이 펼쳐졌다.

이어 김천시청 취타대를 선두로 16개 시•도 선수단과 임원진 입장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김천, 구미, 경산 등 경상북도 7개 시•군에서 22개 종목 중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사이클, 축구, 골볼, 유도, 론볼, 역도, 사격, 수영, 좌식배구, 탁구, 농구,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휠체어럭비, 댄스스포츠 등 20개 종목이 정식종목이고, 실내조정은 시범종목으로, 파크골프는 전시종목으로 선보이며 4천31명(선수 2천991명, 임원 및 보호자 1천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최대 대회로 기록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향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 장애인체육은 소수의 장애인들만이 참여하고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 활동이 아닌 모든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즐기고 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로서의 잠재력을 발굴해 대중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는 명실공히 참여와 통합의 체육이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오늘 경북, 김천에서 스무 일곱 번째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도전정신과 삶에 대한 충만한 열정으로 우리 경북을 찾아주신 16개 시•도 선수•임원 여러분을 300만 경북도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 7월 장애인 체육의 체계적인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 체육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했다”며 “오는 2012년까지 현재 8만 명 수준인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인구를 20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기 위해 시설확충, 프로그램 개발, 지원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휠체어장애인 20명과 비장애인 40명이 ‘새천년 건강체조’를 선보였으며, ‘함께 만드는 큰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 식후행사에는 김천시립합창단, 김천시립어린이합창단, 김천한일여고와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가수 유열, 인순이씨 등이 출연해 합동 공연을 펼쳤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