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제 6대 김천시의회(의장 오연택)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길뉴스가 지난 2년간 개원을 시작으로 현 시점까지의 의정활동을 되짚어 봤다.
기자(박원진)는 제3대 의회부터 4대, 5대, 6대, 현 시점까지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김천시의회와 의원들의 영욕을 지켜보았다.
제 6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활동을 평가한다면 김천시의회 위상 정립과 각 의원들이 시민의 대표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한 의회, 개방과 소통 현장 중심으로 민의를 더욱 존중하기위해 노력하는 열린의회를 지향했다고 보여진다.
의욕 넘치게 출발했던 김천시의회가 중도에 좌초하지는 않을까 하는 심정도 없지 않았으나 무사히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를 맞았다.
보여 지는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운 의회 여건상 굳이 칭찬한다면 상징적 의미에서 정례회 개․폐회 때 김천시장의 정기적 참석으로 나름 의회 위상을 높인점을 들라면 들 수 있다.
김천시의회 개원 20년 성년이다.
6대 김천시의회는 2010년 7월 7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전․현직 도․시의원과 기관장, 가족 및 친지 등 1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김천시의회를 개원했다.
6대 김천시의회의 성과라고 본다면 개방되고 현장 중심으로 민의를 더욱 존중하기위해 노력하는 열린 의정이라 할 수 있겠다.
역대 시의회는 독립된 기구 입법기관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행보를 보여 왔었다.
의회 고유의 권한인 예산 승인과 조례 재․개정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하는 대로 이끌려 다니며 독립된 시의회의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마치 집행부의 부속기관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의원자신들도 그런 인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들러리 역할 만 하고 있다고들 평한다.
그러한 논점에서 본다면 지난 6대 전반기 의회는 일정부문 고유한 영역을 되찾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시민단체와의 논쟁에서 법적대응도 불사하며 의회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불미스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안 없는 비판은 그것이 시민단체나 언론이라고 해도 묵과하지 않고 대응한 점은 앞으로 시의회의 대 시민단체나 언론기관에 대응하는 하나의 시금석을 세웠다고 보여지며, 반대로 언론이나 시민단체도 무조건 적인 비판, 대안 없는 비판은 지양해야하며 심도 있는 비판과 대안 제시로 올바른 여론형성에 대한 책임감을 돌이키게 한 점을 큰 성과라 할 것이다.
의회 위상정립의 한 부분으로 상징적이나마 김천시장의 의회 개회 폐회식 참석을 든다면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예로 경상북도의회는 항상 도지사와 도 교육감 경찰청장이 참석해 예우하는 것으로 보아 그 만큼 위상정립이 되어 있다고 보여지지만 김천시는 그러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의회가 개원하면 시장의 의회 참석은 당연한 사실임에도 아주 이례적이라는 생각이 굳어져있어 넘기 어려운 벽이 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집행부 뿐만이 아니라 의원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한 점에서 시장의 정기적은 참석은 제6대 전반기의회가 의회 위상적립에 있어 한걸음 나아갔다고 평하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 잣대를 부여한 것이다.
소소하니 김천시의회내부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다 짚을 수는 없지만 의원들간의 화합하는 부분을 높이 평가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의장단선거가 끝나면 의회는 네편 내편 두 동강이로 갈라져 보이지 않는 냉기를 품어오며 임기가 끝날때까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아웅 다웅 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6대 전반기는 그런 모습은 줄어들어 서로 개인의 감정은 접어두고 협력해 의회와 시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 노력했다고 평가할만하다는 생각이다.
역대 어느 의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점이다.
다른 모든 점을 접어두고 이 한가지만으로도 지난 6대 전반기의 모든 잘못된 점들을 상쇄 할 수 있다고 말 하고 싶다. 그만큼 고질적인 병폐였기 때문이다.
이제 후반기의장단에게 바톤이 넘어갔다. 지켜 볼 따름이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