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외지인은 한 명도 없고 볼거리나 먹거리도 거기서 거긴데 이름은 거창하게 축제라고 붙여서 아까운 시비만 낭비하는 이런 전시성 지원은 그만했으면”
부곡 맛고을 음식축제 2회째를 맞아 이곳을 찿은 한 시민의 걱정어린 지적이다.
대표적 적시행정, 예산낭비 표본 등 등의 이름으로 제일 먼저 거론되는게 지방축제이다.
대한민국에 수백 개가 넘는 축제가 있지만 성공한 사례는 수십 개가 되지않는 이유는 관광객 혹은 관람객이 굳이 비용을 지불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고, 마시고, 먹는 축제가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언제고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를 가보라. 개막 첫날부터 10만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추운 한겨울에 이른 아침부터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와 참여비를 내고 얼음낚시를 한다.
고기를 못잡을 경우 쿠폰같은 것으로 이곳에 나는 특산품이나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공짜약은 아무리 좋아도 병이 낮지 않는다. 동네잔치를 위한 축제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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