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평론가들과의 대화(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숨겨진 생방송 '흥미 진진한 뒷이야기'


지난 달 31일 김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주) 한길뉴스가 주최주관하고 김천희망 포럼 건국대학교가 후원하는 “숨겨진 샌방송 뒷이야기”를 대한민국 최고 평론가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개최했다.
패널들은 김천출신 송송호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특임교수, 최창호 심리학 박사, 김복준 법학박사, 민영삼 포코스 컴퍼니 전략연구원장, 백성문 변호사, 배승희 변호사와 사회자로 TV조선 엄성섭 앵커, MBN 이정미 앵커가 출연했으며 1부 사회는 본지 박원진취재부장이 맡아 진행했다.
2부 생방 TD 뒷이야기는 송승호교수의 인사 말로 진행됐다.
송송호 건국대 교수는 “김천의 아들로 태어나 김천인임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기자일 때는 느끼지 못한 것이 방송에서는 사투리 때문에 무척 곤혹스러웠다” “저는 제가 사투리를 써도 서울말 사투리를 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고 완전히 김천 사투리가 마구 쏟아져 나와서 경상도분들은 알아들어도 여타지역 사람들은 못 알아 듣는 분도 계시더라” “그렇게 오래 김천을 떠나 살았는데도 김천 말투가 바뀌지 않은걸 보면 어쩔 수 없는 김천 촌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김복준 박사는 “경찰 출신이다 보니 방송에서 경찰이야기만 나오면 옹호하게 된다. 화성연쇄 살인사건 때 수사를 했었는데 그때 지금 같은 과학적이 수사기법이 있었다면 범인을 꼭 잡았을 것이다. 이미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대한민국경찰은 지금도 범인을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팔 사건으로 현직 경찰이 뇌물 수수로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치권, 검찰, 경찰 어디한 곳 연계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본다. 아마도 경찰은 하수인에 불과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숨겨진 생방송 '흥미 진진한 뒷이야기'


최창호 심리학 박사는 “여기 계신패널들보다 방송경력으로 보면 제가 최고다 방송경력 25년 우리나라 쟁쟁한 방송인들과 같이 시작했는데 떴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가셨고 제가 길게 오래 살아남은 이유는 안 떴기 때문이다.”라고.
민영삼 원장은 방송 할 옆 사람은 심각하게 오늘 대통령께서 어쩌구 저쩌구….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데 쪽지 보내서 ‘오늘 저녁 우리 뭐먹을래’ 하면 ‘아 형님 나중에요’ 그러는걸 시청자들은 모를 거다.
백성문 변호사는 “방송을 처음 했을 때 시나오상에 없는 잘 모르는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 당황하게 된다. 초짜는 그런 질문을 받게 되면 아 그것은 제가 잘모르는…. 이렇게 답하지만 노련한 평론가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이겁니다 라고 말을 돌린다. 그러니 방송에서 패널이 그럴 때는 아 저 사람이 모르는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메라가 본인을 클로즈업하고 있는데 옆에 장난기 많은 패널이 웃기는 표정으로 않아있으면 표정 관리가 안 될 때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방송 일정이 타이트하게 잡혔을 때 “보통은 택시타고 이동하지만 길이 너무 막히면 택배 오토바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방송국간의 이동거리가 5Km가 넘는 거리를 4분만에 도착시키는걸 보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도 했다.
베승희 변호사는‘“방송 중 생리현상이 일어났을 때 보통은 사인을 보내면 카메라를 옆에 비춰주고 그런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지만 큰 사건이 있을 때는 몇 시간이고 꼼짝 못하고 기다려야 할 때가있다. 그럴 때는 정말 힘들다.” “ 방송중 최악의 사건은 옆의 패널이 전날 음주가 과해 속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에 들어 왔다가 바로 옆에 토해 놓았을 때 냄새가 너무 심했지만 그래도 방송에서는 웃는 얼굴로 끝까지 있어야 했던 일도 있었다.”고 생방송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정미 앵커는 “저는 방송중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할 때가 제일 괴로웠다. 일반적으로 방송은 1시간단위로 끝을 내는데 세월호사건 때 장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속보로 들어온 내용이 사망자 한명이 더 발견 됐습니다라고 전해야 할 때 마음은 울고 싶고 꼭 이런 소식을 내가 전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표정 관리해서 시청자들에게 전해야 할 때는 정말 힘이 들었었다”고 했다.
엄성섭 앵커는 당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있어 토론회장에서 객석의 청중들께 “청와대 출입기자라서 취재 들어가야 함으로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게 되었다”고 양해를 구하며 아쉽게 일찍 자리를 떠났다.
최영일 교수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관계로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양해의 말을 전해왔다.
패널들과 청중들과의 대화시간에는 질문자가 “조희팔과 관련해서 왜 정치인들 여 야 모두 입을 다물고 있느냐 국민들 모두가 알고 있다”라는 질문에 김복준 교수는 “제가경찰 출신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자면 강태용이가 국내로 송환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날 것이다. 유병언 사건과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도 있다”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송승호 교수에게 기자 생활할 때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대중정권때 4억달러 대북 송금사건 파헤치고 나서 저녁 9시쯤 후배 기자가 전화가 와서 형님 오늘 집에 들어가지 마시라 형님집 주변에 수상한사람들이 서성거린다”는 전화를 받고 몰래 가서보니 조폭들 30명 정도가 집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때 모르고 집에 들어갔다면 아마도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다. 그때 조폭들이 목포파 조폭이었다.
심각한 기사를 많이 쓰다 보니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해 오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아내에게 외국에 좀 나가 있으라고 하면 무슨일이냐고 묻지도 않고 해외로 나갔다 고 하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기자생활의 어려움도 전했다. 패널들이 보기에 김천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영삼원장이 답하기를“ 김천은 오늘 와서 보니 도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곳이다.그 러나 인구14만의 작은도시가 발전하려면 문화예술에 대한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굴뚝없이 무한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분야이다” 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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