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박정희 무용단이 27일 ‘2004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신바람 한국무용 경로잔치”란 테마로 늦은 오후 7시30분에 농소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 공연은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후원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내용으로 죽선(竹扇)의 소박함과 화사함의 양극을 춤꾼의 몸짓에 담아 펼치는 “부채춤”과, 거문고 산조의 섬세하고 화려한 선율에 정중동(靜中動)의 절제한 단아한 춤사위로 이루어지는 “부채산조”와 함께 밀양아리랑, 새타령 등의 주옥같은 전통가요(국악)를 공연한다.
또한, 남사당패에 의해 처음 연희된 멋과 풍류로 삶을 영위한 선비의 투박한 춤사위와 특유의 덧배기 사위들이 조화로운 형태로 변모된 “한량무”를, 전통농악 놀이 중 소고춤에서 좀 더 경쾌하고 빠른 손놀림의 춤사위에서 남성적 호방한 기개를 느낄 수 있는 ‘반고’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삼현육각(三絃六角 : 전통음악의 악기편성의 형태로 피리 2, 대금 1, 해금 1, 장구 1, 북 1로 구성 연주)과 시나위 및 사물 가락이 받쳐주는 형태로서 즉흥적인 춤사위와 북 가락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동작의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며 특히 북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즉흥적인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관객의 흥을 북돋우는 “진도북춤”이 화려하게 선보이고, 관객과 함께하는 민요 모음곡도 공연하여 관람객에게 여흥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박정희 무용단은 01년 김천에서 창단되었으며,
석․박사 학위과정을 수료한 전문 무용수들로 전통적인 레파토리를 사사하여 작품마다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템퍼러리 작업에 중점을 두고 실험적 작품을 공연함으로서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무용단이다.
* 박정희 무용단 연락처 016-523-4485(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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