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월드컵 대회가 끝나기 무섭게 본격 휴가철이 찾아왔다. ‘꽉막힌 도시와 숨가쁜 일상에서 탈출해 상큼한 여름 바다에서 한가로운 낭만의 시간을…’ 생각만해도 멋진 일이다.
휴가의 달콤함을 한층 더하는 데는 바캉스 패션이 한 몫 한다. 개성있는 피서지 멋쟁이로의 변신을 ‘헨리코튼’ 정선교 디자인실장과 ‘아이엔비유’ 석수지 디자인실장의 도움으로 시도해보자.
△정선교 실장 = 대표적인 비치웨어 아이템은 스포티한 멋을 살린 ‘핫팬츠’와 ‘슬리브리스 티셔츠’. 색상이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차림이다.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할 때는 수영복 위에 덧대어 입을 수 잇는 파레오(PAREO)나 어깨끈이 달린 슬립형의 원피스가 적당하다.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타월소재의 비치가운이나 이국적인 느낌의 랩 스커트도 하나쯤 준비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선선한 저녁이나 갑작스런 모임에 대비해 얇은 점퍼류나 단정한 니트 카디건을 여벌로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남성의 경우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푸른색의 트렁크형 수영복에 약간은 풍성한 흰색 면 티셔츠처럼 시원하고 활동적인 차림이 좋다.
그러나 휴양지에서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나 과감한 듯한 느낌을 주는 차림이 한결 멋스럽다.
탄력적인 몸매를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헐렁한 박스형 티셔츠 대신 몸에 딱 붙는 ‘쫄티’가 제격이고, 헐렁한 스타일의 버뮤다 팬츠(무릎이 보일 정도 길이의 바지)에 몸에 딱 붙는 스판 티셔츠를 입으면 섹시하고 감각적인 차림이 된다.
△석수지 실장 = 바캉스 패션의 대표선수는 이국적인 멋스러움이 매력인 ‘하와이안 패션’이다.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와 볼륨감이 시선을 붙들어 매는 하와이안 원피스는 슬림하게 몸에 붙는 스타일이 주류. 이에다 챙 넓은 모자를 눌러 쓰면 완벽한 해변 차림이 완성된다.
시원한 여름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금 넉넉한 사이즈의 면 티셔츠에 반바지로 멋을 낸다. 반바지는 얇은 소재보다는 견고한 진소재가 적당하고, 버뮤다 스타일을 입으면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
산에서 캠핑을 하는 경우 기온차를 고려해 얇은 점퍼나 카디건을 준비해 덧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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