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 최대의 축제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시립교향악단이 국내음악계 최대의 축제인 교향악축제 초대됐다.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김천시립교향악단이 수놓은 선율에 감동받고 또 한편으로는 놀라야만했다.
지역의 작은 도시가 시립교향악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고, 비상임 단체가 교향악축제에 초대되어 국내메이저급 단체와 견주어 손색없는 연주기량을 보인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워했다.
또 교향악 축제기간 가장 많은 청중을 동원 2,500석 홀을 가득 메워 서울의 예술단체들도 놀라워했다는 소식이다.
지역의 이름 없는 단체의 연주회에 이렇게 많은 관객이 올 줄은 예술의전당 관계자나 교향악축제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한다.
김천시립교향악단 박경식 지휘자는 “감사합니다. 우리단체가 이 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도 모두시민여러분들이 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향악단이 전국적인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시의 예술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연주로 우리 단체의 실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천시립예술단 전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전시처럼 시민들의 개인적인 후원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시도 재정적인 부담이 조금은 경감되고, 시민들은 예술단에 대해 후원과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술단원들 역시 후원에 힘입어 분발할 것이다”고 했다.
연주회 온 모 출향인사는 “우리고향이 김천인 것이 자랑스럽다.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축제에 고향의 초대받아 올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교향악축제는 지난 1989년 음악당 개관1주년기념으로 시작된 국내최고, 국내최대의 음악축제로 우리나라 음악문화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자랑하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교향악 축제는 서울과 지방간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시도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임으로써 국내 음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음악계의전령사다.
해가 거듭될수록 향상된 연주력을 선보이며 음악팬들의 가슴과 귀를 즐겁게 함으로써 연주자와 청중 모두를 위한 진정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향악축제의 2007년도 무대는 전국에서 21개의 교향악단과 국내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중견연주자와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연주자가 참여한다.
8곡의 창작곡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창작음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감동과 화합의 클래식 향연 속에서 한국교향악단의 현재를 만나고 미래를 그리는 의미 있는 음악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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