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오는 22일 김천 문화공간제작소와 김천시야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의 문화시민단체인 ‘문화연대’와 CGV가 후원•주관해 게릴라식 영화&공연 ‘희망을 노래하는 영화’가 김천어모중학교에서 펼쳐진다.

지역적, 경제적 이유로 영화관이나 문화적 혜택을 받기 힘든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공연소품과 영화상영을 위한 에어스크린 등을 실은 5톤 차량을 이용, 문화적 갈망을 해소하고 공공 문화 활동의 발전을 위해 전국을 누비는 ‘나눔의 영화관’이 김천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돼 모처럼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거운 문화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 갖가지 자연소품을 이용한 학생들이 꿈꾸는 사회, 꿈꾸는 자신의 모습 등 상상나무 만들기와 같이 나무에 전시하거나 또는 조형물을 학교 벽, 구령대 등 학교의 공간을 이용한 설치 등을 하는 워크샵과 ‘펄스데이’ 등 연예인을 초청한 밴드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오후 8시부터 영화 가족 코메디물인 ‘날아라 동구’가 학교운동장에서 상영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천문화공간제작소 최윤정씨는 “문화연대의 ‘달리는 놀이터- 나눔의 영화관’은 인근에 영화관이 없거나 문화적으로 열악한 지역을 찾아 다니며 영화와 공연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 활동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밝히고 “관객과 무대가 분리되고 특정한 사람만이 문화의 주체자가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같이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며 “김천은 공연을 위한 장소와 환경이 뛰어나다. 규모면에서 손색없이 스케일이 크고 화려함으로 치장된 문화 프로그램만이 문화의 성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나이, 신분, 생활의 격차를 두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서 ‘문화연대’ 활동을 하다 남편을 따라 김천에 내려와서 정착을 한 만큼 김천에도 다양하고 신선한 문화행사들과 참신한 인재들이 속속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행사를 가지겠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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