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 제13회 정기발표회(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가 제 27회 전국장애인체전 개최기념으로 제 13회 정기발표회인 <아, 청산이여!>를 15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제27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개최를기년하기 위해 특별 기획되어 추진된 공연으로 최동선씨가 안무와 기획, 연출을 모두 구성했다.
제 1부 석문과 제 2부 환희, 제 3부 아, 청산이여!로 모두 3부로 엮어졌다.
특히 제 1부 석문은 조지훈 시인의 ‘석문’이라는 시에서 모티브를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문학과 무용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렇게 무용이 다른 예술분야와 연계한 작품을 한다는 것은 앞으로의 문화예술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지훈 시인의 제자인 이채강 교수가 시 “석문”을 낭송한다.

“청산이 말없이 모든 것을 포용하며 절제하는 것처럼 <아, 청산이여!> 이번 작품에 신비로운 자연의 법칙과 삶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고 최동선씨는 말했다.
특별한 시간이 될 이번 공연은 유료공연이며 관람권은 지정예매처(김천문화예술회관, 최동선무용학원, 던킨도너츠 김천점, 해인사사진관)에서 배부한다.

공연문의 054)420-7823~4
홈페이지 http://www.gcart.go.kr

◈ 프 로 그 램 ◈

제 1부. 석문- 최동선 외 7명
조지훈의 <석문>이라는 시를 바탕으로 안무한 작품이다. 경북 영양 일월산 황씨 부인 사당에 전해지는 전설을 소재로 하여 풀리지 않는 원한을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 풍상에 시달려온 돌문의 모습을 통해 천년의 한을 간직한 신부의 서러움을 노래하고 있으며, 미래에 있을지 모를 당신과의 해후를 그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신부의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열리지 않는 석문에 비유하여 한국적인 창작무용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이다.

제 2부. 환희
1. 신라검무- 윤지예 외 5명
신라검무의 기원은 일찍이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무는 일명 ‘검기무’ 혹은 ‘황 량검무’라고도 한다. 그 유래는 신라의 황창랑이 검무로 이름내어 백제왕국에 들어가 백제왕을 죽였다는 고사에 의하여 황창랑을 관창으로 보고 이에 그 염원을 찾기도 한다. 의상은 전복을 입으며, 검무의 멋은 허리를 제끼며 공중에 나는 듯 빙빙도는 연풍대로 평가되고 있다.
2. 황악의 굿거리춤- 조문희 외 5명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김천시의 명산 황악의 모습을 한국적인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황악의 굿거리춤은 사랑스런 여인네의 끈끈하면서 섬세하고, 차분하면서 흥겨운 모습을 나타냈고,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3. 태평무 (한영숙류)- 최동선 외 2명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성준옹에 의해 창작되었고 그의 손녀 한영숙에 의해 다듬어진 격조높은 춤이다.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절도있게 몰아치는 장단에 맞춰 춤추며 특히 빠르게 딛는 발디딤새가 강조된다.
4. 부정놀이- 김민들레 외 5명
부정놀이는 부정을 가려내는 것을 말하며 이는 잡귀잡신을 몰아내 군웅이 오실 터를 닦는 무굿의식을 말한다. 무굿의 의식 행사에서 맨 처음에 행해지는 절차로 오귀물림, 부정가실을 하는 의식이 독립되어져 전통춤의 하나로 발전된 것이다.

제 3부. 아, 청산이여!- 최동선 외 6명
장삼을 입고 가사를 두르고 고깔을 머리에 쓰고 추는 춤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삶의 몸짓으로부터 출발한 한국 전통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 걸음씩 무겁게 내디딘 발 동작과 함께 긴 장삼을 뿌려 어르고 맺고 풀며 제자리로 돌아가는 춤사위의 독특한 멋을 가진 장삼놀이의 춤이다. 세상에 구속되지 않고 훨훨 자유롭게 날아 청산으로 돌아간다는 인간사의 진리를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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