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문화부 실무담당관 일행 26명 경주엑스포 방문
“시설규모와 행사내용 놀라워… 지방정부 역량 대단”
“태국정부 내 방콕․경주엑스포 준비기구 연내 구성”
(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태국 문화부 관계관들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사전답사 차 방문하는 등 (가칭)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조직위원회는 2일 태국 문화부의 우루사야(Urusaya)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실무담당관과 피타콘(유령가면) 축제로 유명한 단사이 시(市) 썬티팹(Suntipap) 시장을 비롯한 문화부 관계자 등 26명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 태국 방문단은 월드 B-boy페스티벌 ‘갬블러’ 공연, 세계공연예술축제에서 중국, 러시아 공연을 관람하고 토우대장 차차, 백남준 특별전, 경주타워까지 공연, 입체영화, 전시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차근차근 둘러봤다.
우루사야 방콕․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실무담당관은 “방콕․경주엑스포의 컨셉을 잡기 위해 경주엑스포 행사기간 방문했다”며 “시설규모와 행사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다양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중앙정부도 아닌 지방정부가 이렇게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냐”며 감탄했고 “연말 쯤 태국 문화부 내에 방콕․경주 엑스포 준비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썬티팹 단사이 시장은 “지난해 태국 문화부 관계자들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을 관람했었다”며 “한국이 앙코르와트에 가서 사상초유의 행사를 벌인 것도 대단하지만, 이곳 역시 세계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페스티벌”이라고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경주엑스포에 대한 태국 정부의 관심이 상당하고 이메일로도 많은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하지만 “조직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방콕․경주 엑스포에 대한 국제행사 심의위의 승인절차를 거친 후 그 다음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직위가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개최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동남아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태국 문화부가 올해 초 조직위에 공동 개최를 요청했고, 지난 5월 조직위는 태국정부와 2009년 방콕에서 방콕․경주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잠정합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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