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지난 9일 깊어가는 가을밤 아포읍민들의 가슴은 잔잔한 클래식의 선율로 물들었다.
아포읍사무소 회의소에서 내ㆍ외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포읍 클래식 노래교실수강생 발표회를 겸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1부 식전행사로 박성규 읍장의 경과보고와 내ㆍ외빈들, 정해준 후원회장의 축사에 이어진 2부 음악회는 수강생 40명이 메기의 추억, 에델바이스, 직은 세상을 합창했고 아포초등학교 중창단(7명)이 가을들판과 네잎클로버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과 지휘자 이부화씨가 영화음악 “여인의 향기”와 “당신만을 사랑해”를 연주해 작은 음악회를 축하했다.

아포초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중창단이 “별” “연가”등을 불러 제자들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었고, 바리톤 박영국씨가 특별출연해 “거문도 뱃노래”와 “신고산 타령”을 불러 한 끗 흥을 고조시켰다.
아포읍직원 12명으로 구성된 남녀 중창단은 “노래는 즐겁다” 전래동요 “너영 나영”을 불러
민ㆍ관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고, 참석자 모두가 어우려져 “고향의 봄”과 “사랑으로”를 합창했다.

3부 행사는 무대위에서 노래한 출연진들과 객석의 관객이 같이 이날의 행사를 자축하는 초졸한 다과회로 연습하는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미숙한 실력이지만 즐겁게 들어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름다운 가을밤의 음악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해준 아포읍민 문화교실 후원회장은 “음악회를 보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낌니다.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읍민들의 문화수준을 올리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일조하게 되어 더없이 기쁨니다” “앞으로도 읍민들이 선호하고 필요한 강좌를 적극 후원할 계획입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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