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 어느 지역이든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면 그 지역만의 현안문제를 안고 있다. 민•관이 합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기도 하고 지자체의 경제논리와 지역주민의 정서논리나 환경논리로 서로 상충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지역발전과 화합차원에서 서로가 의견을 조율 하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의 우리 김천이 고속전철 김천역사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합심하여 역사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발전이라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많은 단체들이 모여 추진위를 결성, 김천에 고속전철 역사가 세워져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가지고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각 단체가 앞 다투어 서명운동에 나서고 김천시가 항전을 준비 하듯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갑고 환영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김천이 반목에서 화합으로 지역살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에서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의 단합된 힘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고속철 역사유치라는 명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도 높아 보인다.
어느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김천시민 모두의 일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유치활동이야 추진위에서 하지만 시민모두가 성원과 격려를 보내야 한다. 나 하나쯤 하는 이기주의와 나와는 무관하다는 냉소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역사유치라는 정당성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절차와 방법론을 가지고 지적하는 것이다.
문제 제기만 하는 부정적인 사고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행되어야 하는 것을 뒤에서 시비를 따지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역사유치를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 위축되고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때문에 대의를 흐리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특정인의 손익이나 실리를 따지며 추진되는 일이 아니기에 이설이 있다는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지금 김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후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고속철 역사는 유치되어야 할 것이다.
유구한 김천의 역사(歷史)에 있어 이렇게 김천시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나서본 적이 어디 있든가?
김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고속전철 역사추진위에 성원과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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