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순기능은 비판적인 면이 많다.
비판기사가 없는 언론은 있을 수 없다.
(김재용) = 김천에서 신문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신문이 발행될 때마다 기사와 관련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의 기사를 지적하며 하나같이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신문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이유라고 본다.
신문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이해관계 당사자들을 떠나 기사에 대해 독자들에게 올바른 판단과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다.
신문은 건전한 여론형성, 사회구성원의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고 사회의 불합리한 측면을 고발 비판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에 역기능과 순기능이 있다면 신문의 순기능은 비판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신문이 비판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관계 당사자는 기사에 대해 반박하고 항변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겸허한 자세로 수용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비판자체를 거부하고 문제점을 은폐하려는 것은 더 큰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오류를 범할 소지를 항상 안고 살아간다.
언론이나 기관단체 등 모든 주체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오류를 범하는 것보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다.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잘 잘못을 논하는 것은 재발을 막고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것이 언론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물론 언론도 신중한 보도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진실만을 보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사회정의가 아닌 특정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문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신문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만은 않아도 생활타임즈는 신문을 하고 싶다. 아니 해 나갈 것이다.

한길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