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전국 어느 지자체 할 것없이 인사철만 되면 6급은 2천만원, 5급은 3천만원, 4급은 5천만원 줘야만이 승진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김천에서도 이 같은 인사비리가 있었음이 만천하에 공포됐다.
이로인해 김천이 충격과 함께 시 공무원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각가지 억척과 말들이 떠돌고 있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보다 더 많은 액수가 건네졌다는 말부터 검찰이 봐주기식 수사로 사건을 축소하려고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말들이 나오게 된 원인의 하나가 검찰의 수사발표 지연이다.
검찰이 첩보를 통해 구속시킨 피의자 주변인물들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시작하면서 보안에 신경을 써지 않은 점과 피의자를 구속시키고도 수사발표를 차일피일 미룬 점들이 수많은 억척과 소문들을 만들어 냈다.
검찰로서도 나름 사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지역사회의 특성을 감안했다면 보다 철저한 보안과 신속하게 일을 처리 했어야 옳았다.
법을 집행하는 검찰이 정황만으로 피의자를 구속하고 범죄자 취급을 할 수 없다는 고충은 십분 이해하고도 남는다.
허나 작은 지역일수록 비밀이 없다. 늦은 밤에 일어난 일이 그 다음날 아침이 되면 소문이 파다한 곳이 김천이다.
그래서 보안과 신속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천시청 상ㆍ하위직 공무원간 보이지 않는 불신이 생겨나고 업무를 등한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이 본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공직사회의 비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된다.
무리한 수사와 수사지연으로 지역여론이 분열되고 행정공백이 예상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검찰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도 검찰은 수사를 엄정하고도 신속하게 수사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하루속히 지역과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라는 지역민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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