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얼마 전 스포츠타운 주차장에서 김천시 빗내 농악 경연대회가 개최됐었다.
참으로 신명나는 두드림의 한마당이었고 온 시민들이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지난 10월 여수에서 있었던 전국전통문화예술제에서 김천의 빗내농악이 경북대표로 출전해 당당히 대통령상을 받았다. 지역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경상북도무형문화제 8호인 빗내농악은 여타 농악과는 달리 전쟁을 위한 진굿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나 빗내 농악을 보노라면 팽팽한 긴장감과 패기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어느 지방이고 다 지역의 정서를 담은 농악이 있다. 그러나 김천만큼 지역민들이 농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곳은 드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빗내농악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 21개 읍․면․동이 명예를 걸고 신명난 경연잔치를 벌였다.
어느 동이 잘하고 어느 면이 못하고가 없는 시민이 어우러진 축제인 것이다.
지켜보며 지역민들만이 아닌 전국의 빗내 농악 경연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예를 들자면 기간도 당일로 한정하지 말고 늘여도 좋을 것이며 사진 촬영대회를 같이 운영해도 될 것이며, 굳이 농악이 아니라 타악기 경연대회 같이 열어 국내로 국한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진다.
지역에 변변한 축제가 없는 이 마당에 빗내 농악 경연대회를 지역의 대표축제로 키워나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전국적인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함평의 나비축제나 국향대전, 보령머드 축제를 보면 된다.

한길뉴스 후원하기